[인터뷰] 김종회 펀드매니저의 이야기

퇴직후 인생 이모작을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퇴직을 앞둔 50대뿐만이 아니라, 금융권 등 각종 산업에서 40대 예고없는 layoff가 속출하는 요즈음, 회사 퇴직후의 경제활동은 매우 중요한 이슈중 하나이다. 시진라운지에서는 퇴직후에도 현역때와 같은 활약을 이어가며, 청소년 및 기타 세대에게 경험자산을 순환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인터뷰를 하고 있다. 퇴직한 이들과 퇴직을 앞둔? 3040에게도 장기적 관점에서 커리어를 디자인중인 20대에게도 참고가 되길 바란다.

오늘 그 첫 이야기로서, 신용보증기금에서 은행으로 은행에서 증권사로, 현재는 직접기획한 펀드의 매니저로 활약하고 있는 김종회 웰니스 펀드 매니저와의 인터뷰를 기록해 본다.

Q1. 펀드매니저로서 성장하고자 하는 청장년층에게 이것만은 꼭 갖추라고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요?

펀드매니저는 펀드의 운용수익률을 최대한으로 올리는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펀드매니저의 자질로 5가지를 꼽습니다. 첫째, 신뢰입니다. 신뢰란 행동과 말이 일치된다는 의미입니다. 둘째, 주식, 채권, 파생상품에 대한 기술적인 공부보다는 기업에 대한 공부, 세계트렌드, 산업의 현황에 대한 공부에 에너지를 쏟으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시간투자에 대한 개념공부도 해야 합니다.

셋째, 회사에 대한 공부에는 기업의 오너, 즉, CEO의 철학을 반드시 연구하고 살필 것을 주문하고 싶습니다. 저는 IR오찬 모임등에 가면 가능하면 CEO와 같은 테이블에 앉아서 CEO의 눈빛을 보면서 말을 합니다. 많은 사람을 만나다 보면 20-30분간 이야기를 나눠보고도 CEO의 진정성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고객과의 신뢰를 쌓기 위해서는 진실된 CEO가 운영하는 회사를 선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넷째, 사심이 있으면 안됩니다. 가장 어려운 것인데, 윤리적으로 떳떳해야만 합니다. 다섯째, 가정적으로 원만할 것입니다. 다섯째는 첫 번째와 연결이 되는데 가정적으로 원만하지 못하면, 사심을 갖게 되고, 이것이 신뢰를 무너뜨립니다.

Q2. 펀드매니저로서 Wellness 펀드를 만들어 운영하셨는데요. Wellness 펀드란 무엇인가요?

wellness란 종합적 건강관리를 뜻합니다. wellness펀드에는 음식료, 제약, 물, 공기, 화장품, 농업 등 건강한 삶의 질과 관련되는 모든 산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Q3. Wellness 펀드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운용에 관련한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1997년당시 IMF를 겪게 되었고, 장기신용은행법에 의해 설립된 장기신용은행이 국민은행에 통폐합 되는 바람에 문을 닫게 되면서 자회사인 장은증권도 문을 닫게 되었고 그 후 . 프리랜서로 채권deal 등을 하면서, 금융분야의 연구와 공부를 지속하다 Wellness Revolution(건강관리혁명)이라는 책을 읽고 사후 치료를 강조하는 메디케어 보다는 종합적 건강관리의 필요성과 이의 흐름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21C에 가장 성장가능성이 높은 분야 중 하나가 건강관련 분야라고 판단하여 Wellness 펀드를 자산운용사에 제안하였고, 그 계기로 운용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이 펀드를 만들고 운용하기 위해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가정학과(식품영양전공)까지 가서 수업을 들었습니다. 아줌마와 언니들이 “아저씨는 왜 여기 오셨어요?” 하는 바람에 얼굴이 빨개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도 수업시간에는 제일 앞줄에 앉아서 수강했고, 여성분들을 리드하여 일주일에 한 번씩 스터디 모임을 주도하면서 즐거운 공부를 했습니다. 재무관리 박사과정을 마친 한참 후에, 방송통신대학교 학사학위도 취득했습니다.

Q4. 금융분야의 한가운데서 30년간 도전적인 경험을 쌓아오신 금융인으로서 청장년층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비밀같은 조언이 있으신가요?

저는 외부강의나 취재 요청이 있을 때마다 “주식저축”이라는 범 국민적 캠페인을 벌이자고 주장합니다. 이는 유대인의 경제모델을 뛰어넘자는 운동입니다. 유대인은 13세에 성인식을 하는데, 이때 부모와 친지들은 축의금을 줍니다.

이 축의금을 부모와 같이 운용을 합니다. 이후 부모로부터의 경제적인 원조는 일절 없습니다만, 이것이 바로 유대인들의 경제적 독립을 가능하게 하는 씨드머니가 됩니다. 한국에서는 돌잔치 때에 금반지 대신 가족, 친지, 지인으로부터 품앗이하여 주식 저축 통장을 만들어주면 어떨까요? 아이는 성장하면서 자신이 주주로 있는 회사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될 것이고, 현재의 경제상황이 자신의 회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탐구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주주총회에 가서 실제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 지 현장학습을 하게 되겠지요. 이렇게 현실경제에서 성장해온 아이들이 만 19세 이후 대학등록금과 결혼자금을 달라고 할까요? 주식저축이야말로 우리나라의 청년실업과 노동시장을 둘러싼 세대갈등을 현명하게 해결하는 유력한 솔루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아들, 딸, 손자손녀가 태어나면 주식통장 만들어 주면 어떨까요?

또한, 학교에 입학 함과 동시에 명함을 만들어 주고 명함에 꿈을 적어서 갖고 다니게 함을 어떨까요?

 

김종회(사진) 약력

  • 현,?한국증권분석사회 이사
  • 자산운용전략, 자녀들의 노후준비 전략,?유대인의 경제교육과 한국의 경제교육 비교,?Wellness 건강관리 등을 강의 중
  • 호주 UNSW (Univ. of New South Wales) 대학원 졸
  • 신용보증기금, 노바스코셔은행, 장은증권,?마이애셋자산운용 등 금융업계에서 30여년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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