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홍규칼럼] 6. 차홍규가 만난사람-한국방송예술진흥원 박광성 총장

방송은 라디오나 텔레비전을 통하여 널리 듣고 볼 수 있도록 음성이나 영상을 전파로 내보내는 일로 요즘은 특정 지역을 대상으로 유선으로 행하는 것도 광의의 방송에 포함하기도 한다. 예술은 기예(技藝)와 학술(學術)로 독특한 표현양식에 의하여 의식적으로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활동으로, 인간의 정신적ㆍ육체적 활동을 빛깔, 모양, 소리, 글 등으로 아름답게 표현하는 일이다. 즉, 조형으로는 건축ㆍ조각ㆍ회화분야가 있고, 표정으로는 무용ㆍ연극, 또한 소리로는 음악이, 글로는 시ㆍ소설ㆍ희곡ㆍ평론 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한국방송예술진흥원은 방송교육을 전담하는 교육기관으로 위에 열거한 조형, 표정, 소리, 글 등을 실무에 맞도록 가르치고 있다. 책임을 맡고 있는 박광성 총장은 필자와 사적으로도 같은 모임의 멤버로 그는 오랫동안 언론계 ? 조선일보와 문화방송을 거쳐 한국방송광고공사의 창립멤버로 고위 책임자로 퇴직하고 지금은 후배 양성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박총장은 항상 웃음을 머금고 주위 사람들을 편하게 대하는 전형적인 외유내강의 인물로 중앙대학교, 동국대학교, 연세대학교, 한양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여 석사학위만도 4개를 갖고 있는 교육학박사이다. 그래서인지 한국방송예술진흥원 졸업생의 대학원 진학률은 상당히 높다.

그는 현재 사단법인 한국청소년방송단연맹 총재, 사단법인 서울오케스트라합창단 대표, 해양수산부 산하 사단법인 독도사랑 이사장, 한국방송교육단체연합회 이사장, 문화체육관광부 게임물등급 윤리위원장, 동국대 대학원 교수 등을 역임하고 있다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은 서울 신촌 로터리를 지나 아현동 고개를 올라서면 있는데, 커다란 빌딩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이대역에 위치하고 있는 인근에는 이화여대를 비롯하여 연세대, 서강대, 추계예술대 등 많은 대학들이 자리하고 있는 교육의 산실이라 할 수 있다. 이곳을 비롯하여 총7개의 캠퍼스를 가지고 있는데, 오랜 기간 동안 많은 방송 인재를 배출하였고 명실상부한 방송예술 관련 교육기관으로 이어나가고 있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만큼 많은 선배들의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어 재학생들의 진로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자랑도 잊지 않았다.

▶ 저도 항상 웃으려고 노력하는데, 총장님은 저보다도 만면에 웃음이 끊이지 않고 혈색도 좋으시고 무척 젊어 보이십니다. 그 비결은 또 무엇인지요 ?

매사에 긍정적인 사고를 갖고 자신에게 주어진 오늘의 역할을 성실하게 이루어 나가려는 열정으로 추진해 나가면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습니다. 그러면 하루하루가 보람되어 마음이 뿌듯할 뿐 아니라 언제나 즐겁고 행복한 웃음이 만발하는 것 같습니다. 항상 오늘의 이 순간을 보람되고 알차게 보낼 수 있는 것을 선택하여 행하다 보면 즐거움과 만족을 얻게 됩니다.

▶ 총장님의 좌우명은 무엇인지요 ?

“청심고지(淸心高志) 즉, ‘맑은 마음으로 뜻은 높게”입니다. 저는 우리 학생들이 실력만 갖춘 것이 아니라 인성도 갖춘 인재가 되길 바랍니다. 또한 꿈을 실현하는데 오랜 기간이 필요하고 좌절감이 생기더라도 꿈을 버리지 말기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맑은 마음으로 뜻을 높게 갖고 계속 도전하다 보면 힘들고 실패도 뒤따르겠지만, 결국에는 성공하여 반드시 그 꿈을 펼칠 것이라 확신합니다.

▶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의 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지며 졸업생들의 활동사항은 ?

우리 학교는 대한민국 방송계를 이끌어갈 리더를 양성하는 곳으로, 이론은 물론이고, 방송 현장에 맞는 실습에 더욱 중점을 두고 있는 방송사관학교입니다. 즉, KBS, MBC, SBS, EBS 등 방송현장에서는 신입사원이 들어왔을 때 현장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실제 방송현장에서 쓰이는 용어와 장비 운용 등 우리 대학들의 현실은 실무교육이 너무도 부실합니다. 그러나 우리 졸업생들은 방송현장에 바로 투입하여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자신합니다. 그러기에 우리 졸업생들은 매년 100% 취업률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졸업생들의 취업현황은 어떠한지요 ?

우선 KBS를 보면 지인철 PD외 305명이 활동하고 있고, MBC는 성미현 작가외 292명이, SBS는 정동욱 촬영감독외 213명, EBS는 나윤상 AD외 127명, 기타 YTN은 이해선 아나운서외 118명 등과 채널 A등 종편에서도 무수히 많은 졸업생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 특별히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만의 자랑거리가 있다고 하는데요 ?

우리 학생들은 방학 기간에도 전공에 맞게 방송과 동일한 시스템의 방송물을 제작하는 실습수업을 합니다. 또한 복수전공을 권장하기에 다른 대학과 달리 추가 등록금을 받지 않고 의무적으로 이수하게 함으로서 많게는 3개의 전공을 이수하고 있습니다. 이는 학생 본인의 커리어는 물론 방송에 필요한 다양한 방송 관련 전공을 이수함으로서 어떠한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교육이라 할 수 있습니다.

▶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의 학과에 대한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우리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은 5개 계열 26개의 학부로 방송영상계열은 방송제작학부, 방송연출학부, 영화제작학부, 영상디자인학부, 광고창작학부이고 방송예술계열은 방송작가학부, 방송MC. 쇼호스트학부, 뷰티예술학부, 사진영상예술학부, 디자인예술학부, 공연예술계열은 성우학부, 연기예술학부, 개그.코미디학부, 매니지먼트학부, 공연기획제작학부, 실용무용학부, 무대미술디자인학부, 뮤지컬예술학부, 마술예술학부, 모델연예학부이고 음악예술계열은 음향학부, 실용음악학부, 보컬 싱어송라이터학부, 힙합학부이며, 게임계열은 게임제작학부, 게임기획연출학부입니다. 또한 시대의 흐름에 뒤쳐지지 않고 더욱 앞서나가는 학교가 되기 위하여 수요가 많고 전망이 밝은 방송 분야가 새로이 생기면 과감하고 빠르게 대처하여 신설학과를 만들고 장비를 구입하는데 주저하지 않습니다.

▶ 화제를 바꾸어서 문화의 대중화에 대하여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나라의 경제력은 많은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것에 비해, 문화는 경제의 성장만큼 올라서지 못하고 오히려 뒤떨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화는 그 나라 민족의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라고 봐도 무방한데, 우리도 경제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문화의 인식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문화는 특수층만을 위한 것은 아닙니다. 전 국민이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음악, 미술 , 공연 분야도 일반 대중 속으로 접목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국가와 기업의 후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례로 몇 년 전만 하여도 분명 스키나 스노우보드, 골프와 같은 레져 레포츠는 부의 척도였지만 경제가 성장함에 있어 이제는 평범한 일상의 레포츠일 뿐입니다. 이처럼 음악, 미술, 공연의 분야 역시 많은 대중이 체감 할 수 있을 정도의 벽이 허물어져 더욱 대중 속으로 깊이 들어가야만 문화역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 예술인들에게 하고자 하시는 말씀이 있다면 ?

생활이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살아가야 하는 삶과 예술을 일치시킨다면 그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영혼의 예술이 탄생 된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이 우리를 어렵게 한다고 해도 함께 부딪히고 융화하면서 예술혼을 승화시켜나가야 합니다. 자신의 열정을 불 태워 나만의 작업에 몰두 한다는 것 또한 행복이고 보람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 끝으로 교육자로서 젊은이들에게 덧붙이고자 하는 말씀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젊은이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은 꿈은 크게 가지라는 것입니다. 비록 이루지 못할 꿈이라 할지라도 꿈을 크게 갖다보면 마음속에 깊이 잠들어 있는 잠재의식이 발전하여 의외의 큰 꿈이 기적처럼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먼저 갖추어야 할 것은 “인간이 되라”는 명제입니다. 성공한 사람이 되더라도 성품이 바른 인간이 되어야 온전하고 타인에게 그 온전한 성공을 전파 할 수가 있습니다. 근본을 갖춘 인간이 되고 인성을 갖춘다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을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편안하고 인자한 성품이 얼굴에 가득한 박총장과의 인터뷰는 시종 화기애애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그 인상 그대로 대화에서도 학생들에 대한 잔잔한 애정이 가득하여 교육계에 오래 종사한 필자로서도 배우는 바가 많았던 인터뷰이었다.

다운로드 (1)차홍규

  • 북경 칭화대학교 미술대학 정년퇴임
  • 광저우 화난리공대 고문교수
  • 화성폴리텍대학 명예교수
  • 북경 SUN ART 갤러리 전속작가
  • 북경 조어대, 중국항공, 하이얼 등 작품소장
  • 국제 비엔날레, 아트페어 등 단체전 200여회 개인전 2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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