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주식을 찾는 법

워렌버핏은 증권거래소가 10년동안 문을 닫아도 그 주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 행복할 수 없다면 그 주식을 사지마라고 했다.

<왜 주식인가?>에서 존리는 아래와 같이 말했다. 

“주식은 오를것 같아서 사는 것이 아니라 소유하고 싶어 사는 것이다.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용어가 있다 ‘ 손절매’라는 것이다.”

미래의 삼성전자, SKT까지는 아니라도 아무도, 혹은 극소수의 사람만이 해당 주식의 가치를 알지 못할 때 일찍이 그 가치를 알아보고 발굴하여 투자하는 ‘가치투자’기법은 워렌버핏의 가르침이자, 그의 스승인 ‘벤자민그레이엄’의 창시개념이기도 하다. 나는 컨설팅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좋은 기업들을 발굴하기 좋은 시공의 혜택을 누리고 있으며, 내재가치보다 낮은 주가의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나의 취미이자, 목표이자, 가치로운 목적활동 중 하나로 삼고 있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그 기업을 찾아내는가이다. 사실 정보는 스스로 찾을 수도 있고, 뉴스, 홍보, 광고, 혹은 지인에 의해 얻게 되기도 하는데, 나의 경험상 아무리 그럴 듯한 논리와 근거로 설득을 당한다고 할 지언정, 해당 기업의 ‘내부자’가 아닌 ‘일반인’ 혹은 ‘제 3자(‘펀드매니저’까지 포함하여)’ 에 의해 받은 정보가 도움이 되는 경우는 없었다.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보니, 해당 주식을 추천자가 발굴한 시점과 추천을 하는 시점의 차이가 가져오는 주식가치의 괴리때문이 아닐까 싶다. 타인이 정말 좋다고 추천하는 주식은 정말 좋은 경우가 많았다. 우량기업에 주가 상승여력도 있었다. 다만 내가 그것을 타인으로 부터 안 시점보다 그 타인이 그 주식을 먼저 알아봤고 이미 좋다는 판단하에 투자를 마친 상태이므로 시장은 여러가지 호재에 의해 해당 주식을 높이 평가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내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중 내게 뛰어난 성과를 가져다 준 주식이 있지만, 그 주식이 지금 시점에서 상승여력이 얼마나 큰지는 별개의 문제이다. 때문에 나는 고집스럽게 타인에 의한 주식 추천을 기준으로 투자를 결정하지 않는다(이렇게 해서 낭패를 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대안으로 내가 사용하는 방법, 그리고 앞으로도 발전시켜 나가고 싶은 방법은 다음과 같은 자가 발굴법이다. 나는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나와 타인에게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그 가치가 제대로 평가되고 있지 않은 주식을 발굴하거나, 남들은 잘 알고 있을지라도 ‘내가 몰랐던’ 기업을 인지하게되거나, 극소수의 사람만이 알고 있는 기업을 운좋게 비교적 빨리 발굴하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 더욱 그러고 싶다.

‘돈’과 관련된 세미나에 간다.

나의 경우, 엔젤투자클럽이 매달 개최하는 ‘엔젤리더스포럼’에 참석하여 시장이 고평가 하기 전의 기업을 적시에 발굴한 경우가 있다. 엔젤투자클럽은 초기기업,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하는 기관으로 4차산업혁명과 같은 선단기술의 흐름과 산업현황에 관심이 많다. 매달 열리는 포럼에서는 정보성 세미나로 잘 나가는 스타트업이나 VC 심사역의 강연뿐만 아니라, 때대로 IoT, AI, 빅데이터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대기업의 사업총괄 부장 혹은 임원급 인사들을 초청하여 강연을 열기도 한다. 이러한 기회에 산업의 정보를 보다 빨리 입수할 수 있다면 성장기업이나 저평가 기업의 실적이 공시되기 전에 어닝서프라이즈를 예측할 수 있는 정보를 먼저 얻을 수 있다. 물론, 이런 정보에 노출되는 것도 대단한 행운이다. 엔젤리더스포럼의 일례를 들었지만, 고벤처포럼이라든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크게 받지 않으나 실속있는 내용으로 구성된 정보성 포럼과 세미나에 참석하다 보면 보석같은 정보를 얻기도 한다.

매장에 가서 동선과 시선이 집중되는 곳에 놓여 있는 상품을 본다.

나는 어려서부터 마트나 백화점에서 아이쇼핑을 즐겨했다. 물건을 사는 것보다 어떤 브랜드가 가장 눈에 잘 띄는 곳에 배치되어 있는지, 그리고 ‘아마도 잘 팔릴 것으로 예상되는 그 브랜드’는 어떤 회사가 만든 것인지 살펴본다. 요금 중국인 특수로 화장품이 잘 팔린다면, 화장품 매출이 가장 좋다는 매장에 가서 어떤 브랜드가 우세한지 살펴본다. 혹은, 특정 회사에 관심을 가지고 분석하던 중 호재 뉴스를 보았을 때, 이를 검증하기 위해 오프라인 유통채널에 가서 검증하기도 한다. 예를들어, 오뚜기의 미역국라면이 화제다, 올해 오뚜기의 라면 매출이 크게 늘었다는 기사를 보았다고 치자. 그럼, 반드시 이마트나 편의점 등에 가서 매대를 확인한다. 미역국라면이 광고성 기사가 아니라면 그 제품은 잘 팔리는 매대에 놓여 있을 것이고, 사람들이 미역국라면을 카트에 담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현장’에서 잘 팔리고 있는 제품이 무엇인지를 확인한 후 투자를 하면, 그 주식은 오르는 경우가 많다. 식음, 패션, 콘텐츠, 유통, 전자/가전, 통신 등 대부분의 B2C 및 내수 비중이 큰 사업일 경우, 이러한 현장 정보가 통한다. 단, 이렇게 현장에서 발굴한 종목들은 반드시 심도 있는 정량분석을 해야 한다.

세상을 보는 시선을 생산자 관점으로 바꾸어 본다.

시장이 평가하기 전에 주식을 발굴하려고 한다면, 비지니스 현장에서 뿐만 아니라, 휴식하거나 놀고 있는 순간에도 좋은 주식을 발굴하거나 세상 돌아가는 일을 이해하는 데 도움되는 힌트를 무수히 얻을 수 있다. 삼성역 근처 삼성전자의 ‘ㄴ’형 옥외광고 스크린을 보면서 몇십초에 한번씩 지나가는 광고를 보면서 ‘K’화장품의 광고비용과 판매량을 예측해보면서 내가 이미 투자한 종목이 생산하는 제품의 잠재경쟁자가 투하하는 비용구조와 비교해 볼 수 있다. 커피샵이나 미용실에서 잡지를 볼 때에도 무수히 많은 브랜드의 광고를 보면서 좋아보이는 것들을 기억해 두고 제품과 기업의 정보를 찾아보는 계기로 활용할 수도 있다. 길거리를 걷다가는 우연히 발견한 매장이라든가 지인과의 수다를 통해서도 요즘 핫한 브랜드에 대한 정보는 실시간으로 입수가능하다. 예전에는 이러한 것들이 좋아보여 얼마가 있어야 구매할까라는 생각을 했다면, 지금은 주변의 지인과 타인이 소비하는 제품, 서비스, 브랜드를 보거나 요즘 어디에 돈을 쓰고 있는지 등을 보면서 무엇이 왜 잘 팔리는 지 ‘투자’의 관점으로 보게 되었다.

DB를 통해 저평가된 주식을 골라낸다.

나는 investing.com, 네이버금융, Bigfinance, 씽크풀 등을 활용하여 종목분석을 한다. 일상에서 눈에 띄는 제품을 만들거나 파는 회사가 아닐지라도 일정수준 이상의 규모를 가지고 있는 기업 중 시가총액이 낮은 편에 속하는 기업들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기업들은 ‘시가총액’ 규모와 ‘PER’로 필터링을 해보면 발견되는 지주회사 종목, 건설과 부동산 종목, B2B제조업 기업들이다. 이들 중 한번 들어봤다거나 관심이 가는 기업을 우선으로 IR자료나 분기보고서를 참고하고 정량분석을 실시해보면 저평가된 우량기업을 왕왕 만나기도 한다.

 

이상이 나의 현 시점에서 좋은 주식을 찾는 방법들이다. 종목 발굴 후 분석 방법에 대해서는 이미 기라성과 같은 주식 연구분석가, 굴지의 투자자들이 수준 높은 혜안을 많이 내놓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방법들을 익혀 활용하고 있다. 주식 종목의 발굴은 분석보다 개인화, 주관화된 영역이라고 생각되어 자신의 방법을 공유해 본다. 앞으로 이러한 방법들에 보다 큰 의미와 재미가 더해지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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