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상 창직칼럼] 다시한번 성장하자

 

한 사람의 인적 자원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투자를 해야 한다. 그리고 시간도 꽤 많이 걸린다. 수 십년이 필요하다. 그런데 그런 귀중한 베이비부머들의 인적 자원이 송두리째 사라져 가고 있다. 경기 침체와 조기 퇴직이 그 주범이다. 게다가 산업화 시대를 거치면서 오로지 직장과 기업의 오너 만을 위해 충성스럽게 앞만 보고 달려 온 결과 자신의 퍼스널 브랜드를 발견하지 못해 이런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이제라도 이들의 인적 자원을 재발견하고 다시금 활용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 개인은 물론 기업이나 국가도 타이밍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돌이켜 생각해보라. 불철주야 기술을 갈고 닦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공부하고 일했는가? 아무것도 모르고 정말 뭣하나 없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해 베이비부머들이 얼마나 억척스럽게 온세상을 누비고 다녔는가? 오지에 가서 언어를 익히고 문화를 이해하고 결국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며 비즈니스를 성사 시키지 않았는가? 불가능해 보였던 철강, 조선, 반도체, 정유 등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산업들이 앞장선 걸출한 기업가들과 그들의 리더십을 중심으로 기어이 해내고야 말겠다는 끈기 하나로 오늘의 대한민국이 이만큼 우뚝 서게 된 것이다.

베이비부머들의 인적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은 얼마든지 열거할 수 있다. 문제는 자신의 의지가 먼저 결연해야 한다. 무슨 일이든 자발적인 참여가 없다면 동기부여는 어렵기 때문이다. 100세 시대를 맞아 라이프 사이클이 이미 바뀌었는데도 아직도 옛 생각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 개인 뿐 아니라 사회와 국가 모두에게 비극이 된다. 80세 까지 현역으로 얼마든지 일할 수 있는 육체와 정신이 뒷받침 된다는 확신을 가지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 아무리 좋고 화려한 인적 자원도 사용하지 않으면 이내 잊혀지거나 사라지고 말 것이다.

HRD(Human Resources Development 인적자원개발)는 젊은 사람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일모작을 마치고 이모작 인생을 시작하는 베이비부머들에게 더욱 필요한 것이 바로 이것이다. 기업이나 국가가 정책적으로 이들을 활용하려는 시도가 절실하다. 여기저기 곳곳에 유휴 인력이 남아도는데 정작 중소기업에는 인력이 모자라 한숨을 쉬고 있다. 이것이 소위 미스매치 현상이다. 개인이 각자 자신의 잠재력을 찾아내어 작은 일부터 차근차근 해 내는 실행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누군가가 자신을 위해 뭔가를 해 주기를 바라지 말고 스스로 찾아내는 창직(직업 만들기)에 도전해 보면 어떨까?

1

정은상(STEVE JUNG)

– 맥아더스쿨 교장
– 창직전문가
– stevejung3@gmail.com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