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균화 칼럼] ‘100통의 러브레터’

이제 곧 크리스마스가 다가온다. 영하의 날씨가 시작됐다. 훈훈한 사랑이 더욱 그리운 계절이다.

“지금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한다고 말하세요.”“나 혼자서 겪었던 모든 불안과 고통은 당신이 곁에 있으면 눈 녹듯 사라져요. 당신은 나에게 최고의 藥이에요.” “내가 알게 된 건 人生은 사랑으로 가득 차 있다는 것. 그걸 나에게 가르쳐 준 ‘캐서린’, 그녀의 사랑을 기리며 살 거예요.” 아내를 잃은 남편이 아내의 1주기를 맞아 써내려간 100가지 사랑의 러브레터가 美사회에 잔잔한 感動을 일으키고 있다.

美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공무원인 한국계 美 ‘이형’氏는 난소癌에 시달리던 부인 ‘캐서린 장거’(Catherine Zanga)를 지난해 11월 잃었다. 최근 1週期를 맞아 아내의 사랑을 기릴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던 이氏는 7세, 10세 남매와 함께 아내에게 하고 싶은 말을 담은 사랑의 편지 100통을 썼다. 편지 100통 중 60통에는 11년 동안의 결혼 생활 등 부부가 함께 살았던 실제이야기를 담았다. 30통에는 암에 걸려서 투병했던 과정을 復元하고, 나머지 10통은 하늘나라에 있는 아내와 상상 속의 대화와 追憶하는 내용을 실었다. 이 편지를 길거리에 나가 生面不知의 사람들에게 나눠주면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 편지를 전해 달라.’고 부탁했다.

‘100통의 사랑 편지(100 Love Notes)’라는 題目으로 알려지며 확산됐다. 이형氏는 페이스북 계정과 ‘100LovesNotes.com’이라는 웹사이트도 만들어 좀 더 많은 사람이 사랑 편지를 읽을 수 있게 했다. 트위터에서는 ‘100Loves Notes’가 인기 주제어가 돼 관련 글이 퍼졌나갔다. 便紙에 감동받은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편지 내용과 사연을 공유하기 시작하자 ABC방송 등 미국 언론은 23일 이氏의 純愛譜를 전하며 비중 있게 보도했다. 이氏는 언론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지금 제게 가장 아쉬운 건 집에 돌아가 아내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더 이상 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진정 원하는 건 사람들이 매일 한 번씩 하던 일을 멈추고 자신의 인생에서 사랑의 소중함을 생각하는 것,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氏의 부인 ‘캐서린 장가’는 공익 辯護士이자 지역 檢事로 일했다. 두 사람은 1999년 우연히 친구로 만난 뒤 사랑에 빠져 2년 만에 결혼했다. 이氏는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이 영원히 그 자리에 있을 것으로 착각합니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을 나누는 것입니다. 오늘 잠깐 시간을 내서 당신 삶의 사랑을 기리기 바랍니다.”라며 지금도 부인과 단 1분 만이라도 손을 잡을 수 있다면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 인간은 사랑을 통해 더욱 인간다울 수 있다. 인간은 사랑을 떠나서는 살 수 없는 존재다. 오래도록 행복하려면 아낌없이 사랑해야 된다. 지금처럼 통신기기 발달하기 이전에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주로 편지를 많이 썼다. 편지를 쓰고 보내고 기다리는 몇 일간의 ‘설레임’이 있었다. 요즘은 SNS로 실시간 사랑을 疏通하다보니 진정성과 설레는 感動이 사라졌다. ‘사랑은 最善의 것’이라고 했다. 나의 모든 것을 바쳐 상대방을 사랑하는 것이다. 반면 사랑을 재미난 게임처럼 생각하는 사람은 不幸에 빠지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꿈과 용기의 에너지와 자신감과 행복이 넘치는 위대함을 안겨준다. 순애보 같은 사랑이 渴急한 이 시대에 ‘100통의러브레터’사연은 순결한 사랑의 意味를 새삼 일깨워준다.

“인간의 사랑은 인간의 위대한 靈魂을 더욱 위대한 것으로 만든다.”<프리드리히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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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삼성그룹)제일기획.기획본부장,(현대그룹)금강기획.총괄본부장(쌍용계열)나라기획대표이사사장.한국광고광고업협회부회장.
  • 독립광고회사연합회회장.상공회의소마케팅연구회회장
  • 경희대외 겸임.초빙교수.
  • 현;서울복지신문회장, 아시아타임즈명예회장
  • 정부로부터국민포장 서울시의회의장봉사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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