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균화 칼럼] 외로움의 극복

얼마 전 영국 BBC 라디오에 역대 최고령자로 출연한 95세 할아버지의 가슴 아픈 사연이 큰 감동을 주었다. 혼자라는 외로움과 고독감으로 실의에 빠졌던 할아버지의 한통의 전화가 행복한 나날을 보내게 된 일화다.

英햄프셔州 사우스햄튼에 살고 있는 ‘빌’ 팔머(95)의 극진한 아내 사랑이話題다. ‘빌’은 30년간 친구로 지내왔던 쉴라(85)와 지난해 6월 결혼식을 올려 행복했다. 그런 행복감이 시작 되자마자 ‘쉴라’는 치매와 대장염으로 병세가 악화된 그는 최근 요양 시설에 입원하게 됐다. ‘빌’은 병상에 누워있는 아내를 보기 위해서 하루도 빠짐없이 병원으로 가지만 귀가하면 혼자다. 그는 혼자 있는 방에서 취미로 모은 물건을 손질하면서 매일 매일이 지옥이었다고 말했다. 외로움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허전함과 고독감을 호소했다.

어느 날 그는 외로움에 BBC 라디오 프로그램에 전화해서 아내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호소했다. 그가 매일 청취하는 BBC Radio의 “Alex Dyke’s mid-moning show” 프로다. 제작진은 그를 직접 스튜디오로 모시게 되었다.‘역대 최고령자 게스트’로 스튜디오에 출연한 ‘빌’은 많은 영국인 청취자들에게 感動을 줬다. 그는 아내를 보러 매일 병원에 가지만 외로움은 가시지 않는다.”아내가 보고 싶다. 매일 매일이 지옥과 같다“ 나는 많은 친구들이 있고 TV가 있지만 그건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

방송 이후 ‘빌’을 돕고 싶다는 전화가 쏟아졌다. 작년에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린다는 청취자를 비롯하여 매주 일요일 점심을 대접하고 싶다는 제안, 다양한 여행과 ‘빌’만을 위한 우쿨렐레 오케스트라 공연을 하고 싶다는 제안까지. MC인 알렉스와 프로그램 스텝의 배려에 의해 즐겁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된 그는 한통의 전화가 그의 인생을 바꿔주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한다. ‘빌’은 “나를 돕고 싶다는 사람들의 친절함을 잊지 못할 것”이라며 감사함을 표했다.

우리가 현재 느끼고 있는 외로움을 단시간에 극복하기란 어려울지 모른다. 외로움은 누구나 느낄 수 있다. 외로움이 지속된다면 자신의 태도에 뭔가 이상이 있다는 警告가 올 수 있다. 프랑스의 한 저술가는 “한 시간 동안 독서를 하고 나면 아무리 괴로운 문제도 씻은 듯이 사라진다.”고 기술했다. 많은 사람은 특히 성서 시편을 읽으면서 위안을 얻었다고도 한다.

『지금 외롭다면 잘되고 있는 것이다』(著者 한상복)은 우리가 외로움 속에 머물고, 그 안에서 견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외로움 속으로 걸어 들어가야 비로소 도약할 수 있다”고도 주장한다. 대부분의 사람이 외로움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남에게 의존하려 들지만, 결국에는 더욱 외로워질 뿐이라는 것이다. 자기만의 시간을 늘려가는 연습을 통해 외로움을 절망의 시간이 아닌, 희망의 기회이자 위대한 가능성을 발효시키는 시간으로 만들어갈 수 있다.

노년기에 들어서면서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65세 이상 노인의 15-25%가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의 우울 증상을 갖고 있다. 노인 우울증은 은퇴 후 과거의 역할 이 상실된 데 따르는 외로움. 허탈감. 무기력감이 주원인이며. 목표를 이루지 못 했거나 업무에 몰두 하다가 가족관계 등 다른 중요한 것을 잃어 버려서 생기는 40-50대 우울증과는 다르고 나이가 들면 성격이 자기중심적이고 보수적으로 변한다. 어떤 상황이던지 열린 마음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려고 노력해야 노년기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우울증을 막을 수 있다.

해가 짧아지고 밤이 길어지는 겨울철은 우울증에 걸리기 쉬운 때다. 의학 전문가들은 실제로 겨울이 ‘계절적 우울증(SAD)’의 시즌이라고 말 한다. 겨울철 우울증은 늦가을에 시작해 1,2월에 가장 심했다가 초봄에 약해지기 시작한다. 즉 멜라토닌이나 세로토닌의 분비, 또 일조량과 야외활동의 감소로 인한 비타민D의 부족 등에 따른 症狀이라는 것이다. 계절적 우울증은 불안증세, 기력의 감퇴, 사회적 활동의 위축, 일상생활에 대한 흥미의 저하, 체중 증가 등을 낳는다. 이 같은 겨울철 우울증을 막고 완화시키기 위한 방법들을 미국의 폭스뉴스가 소개했다. 운동을 꾸준히 하라. 비타민D 수치를 확인하라. 오메가3 섭취를 늘려라. 군것질을 조심해라.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인간은 고독 속에서 혼자 서는 인간이다.” <입센>

 

98506_32774_4658

  • 전;(삼성그룹)제일기획.기획본부장,(현대그룹)금강기획.총괄본부장(쌍용계열)나라기획대표이사사장.한국광고광고업협회부회장.
  • 독립광고회사연합회회장.상공회의소마케팅연구회회장
  • 경희대외 겸임.초빙교수.
  • 현;서울복지신문회장, 아시아타임즈명예회장
  • 정부로부터국민포장 서울시의회의장봉사대상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