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아트페어

아트페어는 보통 몇 개 이상의 화랑들이 한 장소에 모여 작품을 판매하는 상업적인 행사다. 기존에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비엔날레 혹은 전시회와는 그 성격을 달리한다. 때때로 작가 개인이 참여하는 형식도 있지만 시장의 정상적인 기능을 활성화하고 화랑간의 정보교환과 작품 판매촉진, 시장 확대를 위해 주로 화랑간의 연합으로 개최된다. 여러 화랑들이 협업하여 열리는 시장인 아트페어는 미술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많은 역할을 한다.

아트페어 기간동안에는 미술작품의 직접적인 거래를 통해서 경제적인 효과도 얻으며 미술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쉽게 다가갈 만한 계기를 마련해준다. ?아트페어는 개최되는 도시와 참여 화랑의 목적에 따라 성격이 약간씩 달라진다. 오늘은 소장, 즉 콜렉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시니어 분들, 혹은 마침 해외여행을 계획중인 시니어 분들을 위해 세계 아트페어라고 불리는 아트 페어의 특성과 시기를 알아본다.

스위스의 ‘아트 바젤(Art Basel)’

매년 6월이면 문을 여는 아트 바젤은 바젤, 마이애미 비치 그리고 홍콩에서 페어를 진행하는 세계 최고의 아트페어이다. 300여 개의 화랑이 참여하는 갤러리 프로그램과 대형 프로젝트로 구성되는 전시 형식의 ‘아트 언리미티드(Art Unlimited)’, 아트페어가 진행되는 광장에 대형 옥외 조각품을 설치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Public Art Project)’, ?기존의 아트페어 형식과 달리 하나의 화랑이 한 명의 작가만을 홍보하는 ‘아트 스테이트먼트(Art Statements)’ 프로그램이 운영된다.이와 함께 필름 프로그램, 작가, 큐레이터와의 대담, 특별 강연 프로그램 등의 행사가 페어 기간 동안 진행된다.

아트 바젤이 아트 홍콩을 인수한 후 ‘아트 바젤 홍콩’으로 홍콩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아트 플랫폼으로 만들고 있다. 아트 바젤의 참여로 홍콩 아트페어의 참여 갤러리들의 전시 작품 수준이 높아졌으며, 참여자의 수준또한 높아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아트바젤 홍콩은 아트페어 기간중 다양한 퍼블릭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아트쇼를 만들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3년에는 아트 바젤 마이애미(미국)에서 펼쳐진 아트페어 행사가 전세계 1000여개의 갤러리 및 각종 유명인사와 저명한 컬렉터들이 참가하며 성대한 장을 펼치기도 했다.

바젤 아트페어는 현대미술뿐만 아니라 근대미술까지를 포괄하는 폭 넓은 작품을 다루는 것이 특색인데 20세기는 물론 21세기 유럽과 미주대륙, 아시아, 호주로부터 온 최고의 갤러리들을 비롯해 미술 애호가와 아티스트, 미술계 관계자들이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Art Basel 2015는 스위스 바젤에서 2015년 6월 18~21일 열린다.

https://www.artbasel.com/

 

프랑스의 ‘피악(FIAC, Foreign Investment Advisory Council)’

매년 10월 열리는 피악은 110여 개의 갤러리가 참여하고, 1천 여명이 넘는 아티스트들이 작품을 전시하는 규모의 아트페어이다.?피악은 활발한 작품 판매 보다는 각지에서 몰려드는 관람객들의 행렬로 더욱 유명하다. 프랑스 갤러리 참여가 큰 비중을 보이고 있지만 아모리 쇼, 아트 바젤 등 세계 주요 아트페어들과 비교했을 때 프랑스 피악만의 고유성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은 다른 아트페어에 비해 대중적이고 축제적인 아트페어로 평가받고 있다. 2000년 이후부터는 개인전 형식을 도입해 다른 국제 아트페어와 차별성을 시도했고, 전 세계 예술가들이 서로 교류하며 안목을 넓힐 수 있는 열린 장으로 발전하고 있다.

2015 FIAC은 2015년 10월 22~25일 열린다.

http://www.fiac.com/paris

[연재글]세계 아트페어 제 2편에 이어 미국의 시카고 아트페어, 독일의 퀼른 아트페어를 소개한다.??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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