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홍진칼럼] 건배와 샴페인

샴페인 하면 건배할 때 사용하는 술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샴페인은 식전, 식후 어느 때나 마실 수 있는 술이며, 다양한 음식에 맞는 와인의 일종이다.

이 또한 프랑스 북부의 상파뉴(Champagne)지방에서 만들어내는 것만 샴페인이라 하고

그 외 지방이나 다른나라에서 만드는것은 각국고유의 호칭이 별도로 있지만

일반적인 기포 와인 이라 부르는것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미국은 스파클링(Sparkling Wine), 이탈리아는 수프만테(Spumante), 독일은 젝트(Sekt),

스페인은 까바(Cava) 라고들 부르는것을 참고로 할 필요가 있다.

다른 술과 달리 샴페인은 거품이 나는 와인이므로, 거품이 나올때 나는 ‘펑’ 소리로 건배 분위기를 내기 위해 주로 건배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들은 샴페인 터뜨리는 소리가 클수록 좋아하는데, 그 소리 보다는 ‘축배’를 하려는 데 의미가 있고 실제 식탁에서 마실때는 소리가 크게 나도록 샴페인을 터뜨리지 않는다.

레스토랑에서 웨이터가 병을 따는 것을 보면, 살며시 소리를 작게 내면서 숙련된 솜씨로?하는걸 볼수 있다.

물론 오픈시 적당한 압력에 의한 소리가 잘 안나면 잘못된 샴페인의 기포가 나가서 그렇게 된것이지만, 일부러 큰소리를 내게 하는 것은 장난기 있는 점잖지 않은 매너이다.

평소 가까운 친구들끼리의 모임에서는 샴페인 터뜨리는 소리가 커도 분위기에 어울릴수 있을지 모르나, 레스토랑에서 식사할때나 공식연회에서는 큰 소리를 내지 않아야 한다.

샴페인으로 건배 할때는 오랫동안 흔들리지 않게하고, 차거운 곳에 보관 하는것이 중요하다. 오픈시에는 먼저 병을 45도 정도로 기울여 한 손으로 잡으면서 가능한 병의 밑부분은 테이블에 붙인다. 이때 병의 위치는 가슴 앞쪽 가운데에 오게 하고, 만약 폭발할 때를 대비하여 사람의 얼굴쪽을 피해 천정이나 공중방향을 향한다.

그다음 마개에 둘러 조여진 철사 끝의 작은 매듭을 오른손으로 풀어 마개를 느슨하게 해 둔다.

그리고 마개의 위쪽을 엄지로 누르면서 병목을 한 손으로 잡고 병 몸체를 조심스럽게 돌린다.

이때 병마개를 돌려서 열려고 할것이 아니라, 병마개는 눌러 쥔 채 몸체를 돌려서 터뜨리는 것이 옳은 방법이다.

건배할 때는 샴페인을 글라스에 따른 다음 서로 글라스를 부딪치면서 ‘건배!’ 하며 외친다.

건배를 하는 시점도 우리와 서양이 다르다. 우리들은 보통 디너가 시작되기 전에 건배를 하지만, 서양에서는 식사가 끝날 무렵, 즉 디저트가 나올 즈음해서 건배를 한다.

공식 연회에서는 대개 주최자가 축의를 표하는 스피치를 할 무렵에 건배를 한다.

축배를 받는 본인(주빈)은 동석한 손님들과 함께 자신도 잔을 올려서 호스트의 건배 제의를 받는 것이 좋다.

이때 자리에서 일어서지 않고 앉은 채로 건배를 받은 다음 일어서서 예를 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잔을 들어올릴 때의 높이는 눈높이가 적당하며, 서로 마주 보며 축배를 올릴 때는 상대의 눈에 시선을 둔다. 잔을 올려 건배를 하고난 다음에는 반드시 잔을 입에 대고 한 모금 마셔야하는데 술을 못하는 사람이나 여성도 마시는 시늉을 해야 한다.

잔만 올린 채 그대로 들고 있거나 내려놓으면 큰 실례가 된다.

자신은 술을 못 한다 하여 잔에 술을 따르는 것마저 사양하는 것은 매너가 아니다.

특히 여성은 술을 못 마신다 하여 글라스에 물을 따르거나 하는 일이 없도록 유의한다.

파티에서 건배를 할 때, 또는 주최측으로부터 스피치가 있을 때 참석자는 적절한 예의있는 대응이 필요하다.

가령 스피치를 할 때 개인적인 잡담을 하거나 칵테일을 마시며, 주위를 옮겨다닌다거나 하면 대단히 실례가 되는 행동이다.

구미식은 칵테일 파티에서는 스피치를 하지 않는 대신, 디너에서는 테이블 스피치를 하고 건배를 한다. 건배시에는 와인이 잔에 따라지고 주최측으로부터 인사말을 듣게 된다.

그 후에 다시 주빈으로부터 답사가 이어진다. 이때 우리들은 흔히 별 생각 없이, 인사말을 하고 있는 도중에 와인을 한 모금 마신다.

주최자가 이를 보면 인사말을 줄이고 서둘러 건배를 제의하게 되므로, 이와 같은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조용히 지켜보는 것이 예의이다.

건배의 요령은 아래과 같다.

  • 건배는 제의하는 사람과 맞추는게 중요한데, 앉아서 하면 앉아서 일어서서하면 같이 일어나 행한다.
  • 건배를 위하여 자리에서 일어난 다음 테이블 위의 잔을 들도록 한다. 잔을 들고 일어서는 것이?아니다.
  • 앉을 때도 테이블 위에 잔을 올려놓은 후에 자리에 앉는다. 잔을 들고 앉지 않는다.
  • 건배시 잔을 들고 있을 때는 글라스의 윗면이 자신의 턱과 가슴의 중간 높이에 오도록?한다.
  • 건배시 잔을 든 엄지 손가락을 자신의 눈높이로 올리는데, 상대방과 눈을 맞추는게 제일 중요한 포인트 이다. (한국인 들이 많이 실수하는 부분)
  • 잔을 잡을 때는 몸체를 잡지 않고잔의 다리를 엄지, 인지, 중지를 합하여 쥔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