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홍진칼럼]파티에티켓(7)

■ 작별 인사와 사후 인사 ■

작별인사는 호스트와 호스티스 그리고 가까이에 있는 지인들 위주로 악수하며 인사하되, 멀리 있는 사람에게는 가벼운 목례만 해도 된다.

감사의 인사말로는 “잘 먹었습니다” 라는 인사보다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멋있는 자리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복 누리시고 사업 번창하십시오” 등이 좋다.

호스티스는 서 있는 자리에서 인사를 받지만 호스트는 입구까지 손님을 전송하는 게 예의다.

정식 오찬이나 만찬 등에 참석한 후에는 4~5일 이내에 주최자(초대자)에게 감사의 쪽지나 편지, 카드를 보내는 것이 좋다. 이때 p.r(pour remercier: ‘감사 드립니다’ 라는 의미) 카드나 명함을 활용하면 훨씬 돋보인다.

■ 외국의 食飮·파티문화 비교 ■

종교에 따른 禁忌음식에 유의해야

국내 외국인들의 파티. 외국인을 초청했을 때에는 그 나라의 식음 관습 등을 잘 살펴야 한다.

외국인을 초대하거나, 국제행사에서 파티를 준비할 때는 각국의 食飮(식음)문화에 유의해야 한다.

이탈리아인들은 ‘맛있는 식사와 건강을 위해 와인을 과하지 않게 늘 즐긴다’ 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들은 술을 인간의 피와 살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영양분으로 생각한다.

프랑스인들에게도 음주는 삶의 커다란 즐거움 가운데 하나다. 그 즐거움을 위해서 돈과 시간을 아낌없이 쏟을 수 있는 사람들이 바로 프랑스인들이다.

독일에서 나이 많은 사람들은 대개 비프스테이크를 ‘웰던’으로 구운 것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최근 다른 서구인들은 나이가 들면 부드러운 ‘레어’ 또는 ‘미디엄 레어‘를 선호하는 것과 차이가 있다.

미국인들은 스테이크를 먹기 전에 샐러드를 먹는 경우가 많은 반면, 유럽인들은 고기를 먹고 난 후에 샐러드를 먹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구미인들은 빵 바구니에 빵을 듬뿍 담아 테이블 위에 놓고 자기가 먹을 만큼만 조금씩 뜯어 가면서 먹는다. 하지만 프랑스인들은 빵 하나를 자기 앞의 테이블 클로스 위에 갖다 놓고 먹는 경우가 많다.

미국은 기본적으로 실외에서 술을 마실 수 없다. 운동경기장에 술을 갖고 들어갈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양주를 마실 때도 잔으로 시키는 게 생활화된 미국인들은 한국인들이 양주를 테이블 위에 병째로 놓고 주거니받거니 마시는 것을 보면 눈이 휘둥그레지며 혀를 내두르곤 한다.

일본에서는 파티나 모임 등에 초대받은 경우 술을 그리 많이 마시지 않는다. 함께 술잔을 기울이지만, 술잔을 돌리거나 술을 강요하는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각자 즐기는 분위기 속에서 각자 주량만큼만 마신다. 하지만, “간빠이(乾杯)”라고 외치면 잔을 다 비워 주는 것이 예의다.

파티 에서는 적극적으로 사람을 찾아가 인사를 나누는 자기 홍보의 장이다.

 

같이 온 일행 동료끼리 각각 다른 종류의 술을 놓고 마시는 모습도 쉽게 눈에 띈다. 우리나라에서는 첨잔을 삼가지만, 일본에서는 상대방의 술잔이 비지 않도록 아직 바닥이 드러나지 않은 상대방의 술잔에 술을 따라 주어, 늘 술잔이 가득하게 해 주는 것이 예의다. 일본의 술자리 문화는 보통 한 시간, 길어야 두 시간 정도로 다음날 지장을 주지 않는 정도만 마시는 경우가 보통이다.

중국에서는 손님에게 술을 많이 권하는데, 손님이 술을 피하면 자신을 무시하는 것으로 받으들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중국에서는 식사할 때 반주를 곁들이는 경우가 많다. 친구와 어울릴 때도 술은 빠지지 않는다. 하지만 만취할 때까지 술을 마시는 경우는 드물다.

술주정을 혐오하는 중국인들은 술자리에서 우리나라의 ‘묵찌빠’와 비슷한 ‘화취안(花拳)’ 놀이를 하면서 과음을 삼간다. 화취안에서 지면 스스로 罰酒(벌주)를 한 잔 마시고, 잔에 술이 없으면 자기가 부어서 적당히 마시면서 계속 놀이를 한다. 이 놀이는 중국의 술꾼치고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으므로, 중국인들과 친구가 되기 위해서는 알아둘 필요가 있다.

오늘날과 같이 국제화된 사회에서는 종교상의 계율에 의한 식습관에도 유의해야 한다.

유대교인들은 새우·게와 같은 갑각류, 조개류, 치즈 같은 유제품을 먹지 않는다. 치즈버거처럼 유제품과 육류가 함께 들어간 음식도 먹지 않는다. 육류의 경우 도축을 할 때 일정한 淨化(정화)의식을 치른 코셔 푸드(Kosher Food)를 먹는 것이 허용된다.

이슬람교도들은 먹을 수 없는 음식과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명확히 구분한다. 하람(Haram) 식품은 절대 먹어서는 안되는 것으로 돼지고기, 죽은 동물이 해당된다. 하랄 미트(Halal meat·도살 전에 소정의 의식을 거쳐 잡은 동물의 고기)는 먹어도 된다. 쇠고기는 웰던으로 구워서 먹는다. 마크루(Makhru)는 먹는 것을 금하지는 않지만 먹지 않는 것이 바람직한 음식을 말하는데, 게나 조개류가 이에 해당한다.

힌두교도가 많은 인도나 네팔 국민들은 쇠고기를 먹지 않는다. 이들 중에는 채식주의자가 많으므로, 접대할 때는 미리 알아볼 필요가 있다.

미국에서 기원한 모르몬교 신자들은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료(커피·홍차·콜라 등)나 술을 마시지 않으며, 담배도 피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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