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홍진칼럼]파티에티켓(5)

■ 좌석배치 ■

어느 자리가 상석인가

파티에서 손님들의 좌석배치와 관련된 의전은 매우 중요하다. 上席(상석)에 앉아야 할 손님을 末席(말석)에 앉게 하는 것은 커다란 실례다. 상석에 앉아야 할 입장의 사람으로서는 자신보다 낮은 인사가 상석에 앉게 되면 명예나 자존심과 관련이 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주빈을 중심으로 주빈에 가까운 자리, 입구 쪽에서 먼 자리가 상석이 된다. 개인 집에서는 거실이나 방의 안쪽이 상석이 되고, 문간이 말석이 된다. 정원을 바라보는 자리, 고층아파트의 경우 전망 좋은 자리가 등지고 앉는 자리보다 상석이 될 수 있다. 식당에서는 벽을 등지고 앉는 자리가 상석이 된다.

어느 자리가 상석인지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일행 중 집주인이나 레스토랑 직원이 안내하거나 의자를 빼어 앉기를 권하는 자리를 상석으로 생각하면 된다.

그밖에 좌석 배치에서 유의할 점을 보면 다음과 같다.

남녀 동반 행사의 경우 커플이나 부부는 나란히 앉히거나 서로 마주 보게 앉히지 않는 것이 기본 중의 기본이다. 연말 부부동반 파티에서 손님들이 자유스럽게 앉다 보면 남녀가 각각 그룹 지어 앉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참으로 보기 좋지 않다.

좌석에 앉을 때에는 남녀를 교대로 앉도록 하되, 테이블 맨 끝쪽에 여자가 앉게 되지 않도록 한다. 테이블 맨 끝쪽에 여자가 앉게 될 경우에는 여자 대신 남자가 앉도록 한다. 이때는 여자+여자 또는 남자+남자의 배열이 불가피하게 된다.

외국인을 초대할 때는 외국인을 상석에 앉도록 한다. 동급의 인사가 있을 경우에는 나이가 많은 사람이 상석에 앉도록 한다.

손님 중 서로 사이가 안 좋은 사람, 서로 대립하고 있는 나라 사람들은 가급적 멀리 떨어져 않도록 배려한다. 좌석배치 서열을 정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원탁에 앉도록 하는 것도 좋다.

초대자가 갑자기 참석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친한 친구나 社內(사내) 직원이 대신 참석할 수 있도록 미리 수배를 해 둔다. 특히 지정석이 있는 파티에서는 참석 인원 수에 맞게 테이블이 세팅되므로, 만약 불참자가 있으면 마치 이가 빠진 것처럼 보기 싫고, 옆에 앉은 손님도 어색해질 수 있다.

파티장에서 남녀는 호스트를 중심으로 교대로 앉도록 한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