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형 채권

신흥국에 대한 원조나 환경문제의 해결을 위해 발행되는 채권이 성장하고 있다. 시니어분들의 재테크에 참고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소개한다.

일본에서는 사회공헌형 채권이 수익도 얻으면서 사회공헌이 가능한 점 때문에 인기를 얻으며 국내 판매총액이 2014년 11월말 집계로 1조엔을 돌파했다. 사회공헌채는 세계은행, 아시아 개발은행, 국제협력기구 등 국제기관이 사회문제의 해결에 자금을 모을 때 발행된다. 예를들어, 아이들 예방접종사업에 자금을 모으기 위해서 발행한 채권은 “예방접종채권”이라 하고 환경관련 프로젝트에 투자 혹은 융자하는 채권은 “그린본드”라고 부르는 등이다. 이들 채권발행으로 모은 자금은 금융기관, 정부, 혹은 프로젝트에 투자 혹은 융자된다.

일본국내에서의 판매는 2008년 예방접종을 위해 국제금융펀드가 발행한 “백신채권” 이 최초의 예이다. 다이와 증권에 따르면 개인대상 사회공헌채권 국내누계판매액은 1조엔을 넘었다. 사회공헌채권의 특징은 2가지인데, 그중 하나는, 발행주체의 신용이 높아 디폴트(채무불이행) 리스크가 낮다는 것이다. 다른 한가지는 신용등급이 높은 기관이 발행하는 채권임에도 불구하고 금리가 높다는것이다. 호주 달러나 브라질 레알 등 고금리 통화로 채권화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5월 세계은행이 발행한 그린본드는 호주달러로 형성되어 금리 3.01%, 10월 국제금융공사가 발행한 인클루시브 비지니스 본드는 레알 발행으로 이율은 8.62%였다.

그러나 사회공헌형 채권의 위와같은 이점에도 불구하고 주의해야 할 점이 많다.

사회공헌채의 최저투자액은 100만엔내외인 경우가 많다. 개인대상 채권이 10만엔부터 투자 가능한 것에 비하여 사회공헌형 채권의 투자장벽은 높은편이다. 중도 매각도 가능하지만 매매건이 적은만큼, 매각도 불리한 경우가 많다. 고금리 통화로 발행한다는 점도 요주의 점이다. 외국환시장에서는 내년 중반즈음 미 달러의 금리인상에 대한 관측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고금리 통화의 급락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크다. 고금리 통화에 대하여 엔 강세로 돌아서면 이율이 마이너스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4년 12월29일 국민연금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 되면서,?국민연금이 주식과 채권으로 기금을 운용할 때 ‘투자 대상의 환경·사회·지배구조 등의 (비재무적) 요소를 고려할 수 있다’는 항목이 개정안에 신설되었다. 국민연금은 그간 사회공헌 투자형 펀드를 운영해 왔지만, 이번 개정으로 인해, 국민연금이 기업 주식과 채권을 사들일 때 해당 기업의 사회책임경영 요소를 반영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생기게 되었다(참조: 국민연금 홈페이지).

00520810301_20141230

<그림출처: 한겨레신문>

국내에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무드가 높아지고 있는 것을 보면, (아직 갈길이 멀지만)향후 일본처럼 사회공헌형 채권 혹은 펀드가 보다 활성화 될 수도 있겠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