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이해하기

블록체인이란 뭔가요?

4차 산업의 핵심기술로 언급되고 있는 블록체인에 관련한 강의를 수차례 들으며, 블록체인을 이해하기 위해 각각의 강의에서 가져온 이해의 조각들을 틈틈이 시간을 들여 퍼즐맞추기 하고 있다.

최근 블록체인에 관한 정의로 큰 조각을 들고 온 듯 하다. 문과생으로서 가장 이해하기 쉬운 정의였다고나 할까.

블록체인이란, 해시함수를 통해서 블록을 연결한 것

블록도 어렵고 해시함수도 어렵다. 그나마 블록은 어린시절 가지고 놀던 레고블럭에 빗대어 이해해 본다. 해시함수란 해시와 함수로 분리하여 이해해 보려고 하였으나 도저히 이해하기 힘들어 정의를 찾아보니…

임의의 길이를 갖는 메시지를 입력 받아 고정된 길이의 해쉬값을 출력하는 함수

라고 한다. 위의 정의를 매우 문과적으로 풀이한다면, ‘넌 곰이다’를 입력하면 가령 4를 ‘곰’을 입력하면 1을 출력한다는 이야기인가? 정도로 해시함수 이해하기에 타협해 본다. 최근 콘텐츠 진흥원이 마련한 황성재박사의 블록체인 관련 강의를 들으며, ‘해쉬값은 y(출력값)으로부터 x(입력값)를 유추하기가 쉬운 성질을 가지고 있다’, ‘ x값이 누군가에 의해 변경이 된다면 다른 블록에 쓰여져 있는(분산원장) y값과 비교하여 참과 거짓을 판별할 수 있다’, ‘블록체인이 이러한 해시함수를 활용한 기술이므로 탈중앙화와 보안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라고 정리했다.

가상화폐와 ICO, 블록체인기술을 이해하는 것은 중소기업 컨설턴트로서의 의무라고 생각되어 리그 안으로 들어가 스스로 공부 좀 해 보려고 한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비지니스 모델에 기반하여 개발된 서비스를 활용해 보면서 이 기술과 서비스의 가능성, 그리고 기존 사업에 미칠 영향과 향후 변화될 세상에 대해서도 Original한 시각을 확립해 나가고 싶다는 이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개인적인 동기도 작용한다.

블록체인기술을 선도하는 사람들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블록체인 기술에 매력을 느끼는 이유는

블록체인 기술이 탈중앙화, 힘의 분산, 기여에 대한 공평한 성과를 배분할 수 있는 구조적인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라고.

무척 민주적이고 평화적이며 현재의 왜곡된 자본주의를 대체할 수 있으리만큼 이상적으로 들린다.

예를들어, 이러한 사고관점을 갖게 되면, 페이스북이 사람들의 무료 정보제공에 의해 4조원이 넘는 광고수익을 벌어들이고 있는데, 좋아요를 누른 사람이나 콘텐츠를 제공한 사람들에게는 어떤 수익도 환원되지 않는 것에 대해 문제의식이 생기게 된다(이에 대해서는 아래를 참조).

플랫포머가 이 경제적 가치(화폐)를 독점하도록 내버려두지 말고, 이런 플랫폼이 만들어지는데 기여한 콘텐츠의 게시자와 콘텐츠가 널리 공유되는 데 기여한 사람들(공유, 좋아요 버튼누르기, 댓글달기 등을 통해)에게 기여한 만큼 화폐를 나눠줍시다…라는 생각에 기반하여 만들어진 서비스, 즉, 플랫폼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한 사람들에게 공정하게 가치가 배분되도록 만들어진 서비스가 Steemit  이다. 여기서 글을 쓰거나 활동을 하면, Steemit이 발행한 화폐(코인)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커뮤니티 활동으로 돈을 벌수 있다는 것이다.

이때, 가치를 배분받는다(돈을벌수 있다)는 것은 Steemit이 발행한 가상화폐에 의해 가능해지고 이를 기술적으로 블록체인이 뒷받침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을 알고싶은 분들은 다음기사를 참고하시기를…

관련기사 → 돈버는 SNS 스팀잇

그렇다면 과연 Steemit과 같이 언뜻 이상적으로 들리는 경제는 어떻게 기능하는 것일까? 즉, 이러한 사업자들은 어떻게 자금을 구해서 사업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것일까? 중앙은행이 화폐를 발행하듯, Steemit과 같은 서비스 주체는 그들의 경제내에서 통용되는 화폐(코인)을 발행한다. 그리고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해당 코인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코인의 가치는 올라가게 된다. Steemit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코인의 양만큼 주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며 동시에 화폐로서 이 코인을 기타통화(기존 통화 혹은 기타 가상화폐)와 거래할 수 있다.

현재 블록체인 기반의 특정커뮤니티 혹은 서비스의 개발주체는 이와 같은 논리에 기반한 비전에 의해 서비스를 개시하며 육성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가 많은 사람들로부터 지지를 받거나 유망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록 점차 많은 외적자금을 수혈받게 되고, 커뮤니티 유저들에 의한 활발한 참여가 이뤄진다.

그런데,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을 고용하고, 플랫폼에 기여하는 사람들에게 대가를 지급해야하며,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투자가 필요하기도 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블록체인 기반기술은 기존 벤처와 동일한 성장 과제에 직면해 있다. 다만, 유망함을 인정받아야 하는 대상이 소수의 자본가 혹은 전문투자기관뿐만 아니라, 해당 서비스의 소비자 혹은 불특정 다수가 될 수 있고 이것이 기술적, 구조적으로 쉬워졌다는 측면에서 크라우드펀딩보다 진보된 솔루션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이 서비스에 적용되었을 때 기존에 불가능했던 서비스의 혁신이 일어날 수도 있다.

블록체인 기술의 적용사례 중에는 커뮤니티 내에서 액티비티가 높은 회원들에게 스타코인을 발행해서 이를 BTS와 같은 유명 아이돌의 콘서트 티켓 구매를 할 수 있도록 제공되는 서비스도 있다. 보험상품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보험가입대상자의 정보를 분석하여 커스터마이징이 극되화된 보험상품이 디자인 되도록 고안된 서비스, 크라우드펀딩 투자자의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크라우드펀딩 분야에도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된 사례가 있다.

이러한 블록체인 기술 등을 보다 면밀히 살펴보거나 직접 사용을 해 보면 블록체인 기술의 에센스를 이해하는 데 한발짝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실제 블록체인 기술은 기술을 깊이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만이 접근할 수 있는 분야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스스로의 언어로 가능한 범위내에서 이해해 보려고 노력하고, 이를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 실제 서비스를 활용해 보면서 인터넷을 배우듯 감을 익히는 것이 중요한 단계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금일 Steemit과 유사한 국내서비스 유니오에 가입해 보았다. 인터넷상에 다량의 메모를 남겨온 유저로서 향후, 이 둘 서비스를 직접 이용해 보고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또다른 인사이트를 얻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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