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버리를 안티에이징 시킨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베일리

오늘은 버버리에 혁신을 가져온 크리스토퍼 베일리라는 디자이너에 대한 소개이다.

버버리는 크리스토퍼 베일리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 같다. 그만큼?혁신의 아이콘으로 칭송받는 크리스토퍼 베일리(1971년생, 위 사진).

영국의 한 시골 출신인 그는 유년시절 동네 프리마켓에서 버버리 코트와 생애 첫번째 만남을 하게 된다. 그는 버버리 코트를 맞이한 순간 너무 좋아서 2벌이나 한꺼번에 구입했다고 한다. 그후로도 용돈을 모아 기회가 될 때마다 버버리 아이템을 조금씩 장만해 갔다고 한다.

그러던 그는 패션 디자이너로 성장해 가는데,?1990년 웨스트민스터 대학 패션 디자인과를 졸업하고, 런던 칼리지 오브 아트에서 석사 과정을 밟았다. 이때 도나 카란(DKNY를 설립한 미국의 패션 디자이너)의 눈에 띄어 발탁되면서 1994년에 뉴욕으로 건너가게 된다.

이후 톰 포드(미국의 패션 디자이너이자 영화 감독)에게 스카우트되어 구찌의 수석 디자이너가 됐다.

이렇게 치열한 뉴욕 시장에서 인정받는 디자이너로 성공을 거두던 중 그가 어렸을 때 부터 매료되었던 버버리로부터 스카우트 제안을 받게 된다.

당시 피상적인 브랜드 이미지로 과거의 영광을 살려내지 못하던 버버리는 젊은 디자이너를 영입할 만큼 버버리 영광의 재현이라는 무거운 과제를 안고 있었다. 그리고 버버리의 기대에 못지않게 크리스토퍼 베일리는 버버리의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기 시작한다. 대한민국만해도 누구나 집에 버버리 체크 목도리를 가지고 있거나 짝퉁 백은 하나씩 있을 정도. 영국에서는 명품이라면 가장 쉽게 떠올릴 수 있는 브랜드이자 대중적인 이미지가 너무 강해졌던 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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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버리의 대표격인 이미지인 트랜치 코트 스타일, 너무 유명한 격자 체크무니는 올드패션의 상징이자 흔하디 흔해 더이상 욕망이 뻗히지 않는 브랜드가 되어가고 있었는데…

크리스토퍼 베일리는 버버리 디자이너 취임이후, “COOL&EASY”라는 슬로건을 내걸며, “스타 마케팅”, “트레이드 마크로부터 과감한 변신”,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버버리를 성공적으로 안티에이징한다.

1.스타마케팅

해리포터의 여주인공 엠마왓슨을 모델로 내세운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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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보다도 어린 베컴의 둘째아들을 광고에 출연시켜 마미를 겨냥한 마케팅에도 성공했다고.

다음은 버버리 BODY향수의 출시와 로지 헌팅턴 휘틀리의 관능미가 돋보이는 TV 광고 캠페인이다. 아래 광고로 남성들의 로망을 자극하며, 버버리에 섹쉬함을 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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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디자인 혁신

다음과 같이 버버리의 트레이드 마크인 격자 체크무니로부터 하트, 에니멀 문양으로 과감한 변신을 시도했다. 이것이 버버리라고 알아차릴 수 있는 것은 컬러에 통일감을 준 덕분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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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음과같이 영한 쿨함을 부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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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온라인 마케팅 전략

세번째로 버버리의 디지털 뉴미디어 활용은 매 시즌을 새롭게 시작하는 패션쇼와 이벤트에서 시작된다. ‘소수의 인원만 초대해 진행한다’는 패션쇼의 기존 통념을 깨고 2009년 가을 세계 최초로 인터넷을 통해 컬렉션을 실시간 중계한 데 이어, 이듬해에는 이를 한 단계 발전시켜 3D 기술을 활용한 중계로 세간의 눈길을 끌었다. 또한, 버버리는 2011년부터 매장에 설치한 대형 스크린인 ‘버버리 리테일 시어터(Burberry Retail Theatre)’에서 새로운 컬렉션을 생중계하고 맘에 드는 의상을 곧바로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전에 어떤 명품브랜드도 이처럼 과감한 온라인 마케팅을 시도하지 못했는데, 온라인은 저가상품 혹은 대중상품이 주로 활용하는 채널이었기 때문이다. 버버리는 온라인이라는 채널에도 창의성을 입혀 버버리스럽게 활용하는데 성공했다. 버버리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마케팅 전략으로 성과를 거두자 타 명품 브랜드에서도 그의 전략을 벤치마킹하는 사례가 속출했다(http://www.design.co.kr/section/news_detail.html?info_id=63062&category=000000060003).

크리스토퍼 베일리의 패션쇼에는 배우 전도연이 참석해 화제를 모은 기사도 눈에 띈다.

이처럼, 버버리에 과감한 혁신을 가져온 천재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베일리는 타 브랜드 디자이너와 달리 착하고 성실하며 신뢰감가는 인상착의와 이미지로도 명성이 높다. 보통 디자이너들이 괴팍하고 깐깐하며 자기고집만 추구할 것 같은 괴짜이면서도 유니크한 스타일을 풍기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기자들의 인터뷰에도 1:1로 친절하게 응해주기로 유명한 그는 남성(사이먼 우즈라는 영국배우)과 결혼한 게이로도 통한다.

크리스토퍼 베일리에대한 평가는 분분하겠지만, 우리들의 기억속에 트랜치코트의 로망으로 자리잡은 버버리 브랜드를 이처럼 성공적으로 이노베이션 했다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가 없을것이다. 패션을 사랑하거나 이제좀 나도 패션피플이 되어볼까 하는 액티브 시니어에게 유용한 정보였기를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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