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쿠텐이 이동통신회사가 된다고?(2)

지난 칼럼(라쿠텐이 이동통신회사가 된다고? (1))에 이어, 라쿠텐의 이동통신시장 진출과 관련한 행보에 대하여 이동통신업계의 반응을 살펴보고 향후도 간단히 예측해 보자. 라쿠텐은 일본총무성으로부터 이동통신사업자 승인을 받아 2019년 10월부터 4대 이동통신서비스사로서 서비스개시가 가능해진다. 이에 대하여, 이동통신업계는 이를 비교적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뱅크의 맹공을 경험한 덕분인지, 적어도 10년전 소프트뱅크의 일본이동통신시장 3대 사업자 진출에 따른 업계의 반응에 비해서는 충격이 덜해 보인다. 이유는 이동통신사업자로서 기지국 설비에 막대한 자본이 투입되며, 기존시장 탈환이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NTT도코모 등 기존사업자에 새롭게 할당되는 주파수 대역은 4G향의 1.7GH대와 3.4GH대역인데, 이중 락쿠텐은 주파수가 낮은 1.7HG대역 주파수 20㎒폭을 할당받는데 성공하였다. 주파수가 낮을수록 기지국에 투자되는 설비는 적어져 락쿠텐의 자본투입 부담도 줄어들지만, 총무성으로부터 이동통신사업자 승인을 받은 조건 중에는 ‘8년뒤에는 인구의 80%에 달하는 고객층에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정도의 설비를 갖춘다’가 포함되어 있다. 이에, 라쿠텐은 8년후 인구의 96%를 커버하는 설비를 갖춘다는 자신만만한 계획을 내놓고 있는데, 이는 분명 라쿠텐으로 하여금 기지국 설비와 동시에 시장 탈환 마케팅이라는 거대한 규모의 자금투입을 성공적으로 감당해야 한다는 무거운 과제를 안겨준다. 신규사업자는 기존 고객을 빼앗아 오기 위해 가격적인 메리트를 제공할 것이지만, 이미 고객서비스 측면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NTT, KDDI, Softbank 또한 가격 메리트를 제공하면서 4년 계약 등의 기간을 늘리는 등 기존고객유지에 맹렬히 응수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Y! 모바일, 라인 모바일과 같은 주요 MVNO과도 경쟁해야 한다. 동시에 5G에 대한 기술투자도 있으니 라쿠텐이 기존 사업자로부터 고객을 탈환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KDDI의 다카하시사장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락쿠텐시장의 시장 진입에 대해 ‘고객과의 접점을 얼마나 견고하게 맺고 있느냐가 승부를 좌우하는 핵심인데, 현재 우리는 스마트폰으로 고객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자부한다’라고 밝혔다.

위와 같이 라쿠텐의 4대 이동통신사업자로서의 시장진출을 일례로 최근 주목할만한 일본기업의 동향을 살펴보았는데, 일본취업을 목표로 하는 분들이라면 업계와 기업을 선택할 때 각 기업의 최신동향과 그 배경을 단지, 헤드라인을 읽는 것에서 한발짝 더 들어가 조금 더 깊이 이해하려고 노력해 보자. 이를 통해 향후 유망한 업계, 유망한 기업에 대한 관점이 생기며, 그 기업에 취업을 해야겠다는 목표와 자신만의 이유를 가다듬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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